2024/11 13

11월 마지막주 평일 일상 :)

제목에 평일이라고 선을 그은 이유는, 주말은 더 재미있게 보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하하하하하ㅏ하ㅏ!!!!이번주는 조깅 & 어학원 & 숙제의 반복이었으며, 세입자친구인 A와 수요일에 크리스마스마켓을 다녀왔고 목요일 저녁엔 아야카와 함께 로버트 아저씨의 생일선물을 고른 뒤(로버트 아저씨의 생일은 29일 금요일이다. 일기를 작성하는 오늘이었다!)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가 햄버거를 냠냠 먹었다. 아참!! 그리고 엄청난 사건이 하나 있었지!!!바로바로! 28일 목요일 오전, 어학원으로 가던 중 한 여성과 남성이 나에게 다가와 독일어를 할 줄 아냐며 물어왔다. 처음에 나는 한국에서처럼 '도를 믿으십니까'인 줄 알곸ㅋㅋㅋㅋㅋㅋㅋ조금 경계했는데, 알고보니 방송국 사람들이었다. 여성은 마이크를 들고있었으며 그 마이크엔 W..

11월 23토요일~24일요일 주말 / 한국인 친구들이 생겼다!

한국에서 독일 출국을 준비하며 이것저것 준비가 한창이었을 때, 유튜브를 통해 독일에서 장기 거주중인 한국인들의 영상을 찾아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었다. 바로! "독일어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한국인 만나지 마세요!" 또는 "한국인들과  계속 어울리다보면, 독일에서도 여전히 한국생활을 하게 되는겁니다. 그러지 마세요!" 같은 조언들이었다. 그 때 당시 나는, '그래 맞아. 나는 독일어를 잘 하고싶고, 또 한국에서와는 다른 생활방식을 익히려고 독일에 가는거야. 한국적인(?)건 멀리해야지!' 하며 스스로 다짐을 했었다. 그리고 독일에 도착한 뒤, 좋아하는 아이유 음악도 잘 안들었고 소중하게 챙겨 온 전자책도 한 번을 열어보지 않았으며 유튜브를 통해서는 독일뉴스 또는 독일어와 관련된 영상만 찾아보곤했다. ..

11월 20일 / 크리스마스 마켓 2편!

지난번엔 Neumarkt에 있는 크리스마스마켓에 다녀왔고, 이번엔 Rudolfplatz에 있는 크리스마스마켓에 아야카와 함께 다녀왔다. 두 장소간의 거리는 걸어서 7~10분 정도! 가깝다 ^3^! 원래 어제 다녀오려고 했으나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오늘 날씨가 좋으면 가는것으로 결정하였던 것! 오늘도 날씨가.. 비가오며 싸락눈이 내리더니 다시 비로 바뀌는 등 정말 독일의 '전형적인' 11월 날씨였다. 그러나 어학원 수업이 끝나갈때쯤, 하늘이 조금 맑아지며 멋진 노을이 나타났다. 속으로 '아싸!! 오늘은 갈 수 있겠군!!'을 외쳤지! 히히히~                      글뤼바인과 맛있는 음식을 완벽하게 준비한 다음, 우리는 본격적으로 수다를 떨었다. 요즘 새롭게 생긴 나의 고민도 이야기하..

11월 18일 / 드디어 크리스마스마켓이 시작됐다!!!!!

독일은 대개 11월 중순부터 크리스마스 전 날까지(장소나 나라마다 다르다! 크리스마스를 지나 1월까지 열리는곳도 있음!)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린다. 독일어로는 Weihnachtsmarkt. 독일어에선 Weihnachten[바이나흐튼]이 크리스마스를 가리킨다. 광장? 공터?가 있는 동네마다 열리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음... 대전의 은행동 / 대흥동 / 선화동 / 대전역 앞 등등등 이런식으로 열리는것이다. 그래서 지역 내 곳곳에 열린 크리스마스마켓을 찾아다니면서 11월과 12월을 보낸다. 오늘 나는 어학원 수업이 끝난 뒤 아야카와 함께 학원 앞에 열린 크리스마스마켓에 다녀왔다. 나의 첫 크리스마스마켓!!!!            독일엔 Adventskranz[아드벤츠 크란츠]라는 전통이 있다. 둥글게 만들..

11월 13일~16일 / 함부르크 및 근교 여행 - 3 (마지막)

*15일 금요일 : 트라베뮌데 해안가(Travemünde Strand), 뤼벡(Lübeck)  여행 세번째날이자 마지막날이기도했던 15일 금요일. 하루 계획 중 제일 중요한건 오로지 바다를 보는것 뿐이었다.아침일찍 일어나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전 날과 같이 마트에 들러 빵을 먹은 다음 함부르크 중앙역으로 갔다. 우선 내가 갈 곳은 뤼벡이고, 해안가는 뤼벡에 속해있으며 20분가량 좀 더 위로 가야되는 곳이었다. 바다를 구경한 뒤 뤼벡 중심가로 다시 내려와 시내구경을하고 함부르크로 돌아오는게 이 날의 일정이었다.    독일에 와서 기차나 전철, 버스를 타며 또 하나 신기했던건.. 자는 사람을 많이 못 봤다는 것. 특히 버스에서는 아무도 안 자더라...? 전철에서도 그렇고..? 다들 오래 안 타고 금방 내릴..

11월 13일~16일 / 함부르크 및 근교 여행 - 2

* 14일 - 벙커(Feldstraße Bunker) 구경 & 성 미카엘 교회 & (구) 엘베 터널(alter Elbtunnel) & 잠수함 구경(U-BOOT) & 미니어쳐 랜드 (Miniatur Wunderland)   전 날 잠자리에서 오늘 돌아다녀 볼 곳을 대략적으로 계획한 뒤 꿀잠을 잤고, 아침 일곱시 알람이 울리기 정확히 10분전에 잠에서 깨어났다. 아무래도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걸까! 내가 머물고있는 곳은 게스트 하우스이기에 옆 침대에서 자고있는 룸메이트의 숙면을 방해하고싶지 않은 마음도 있어, 그런 긴장감속에 알람보다 일찍 눈을 떴던 것 같다. (근데 이러면 알람이 필요 없는..?) 이곳에 머물며 느낀건, 내가 제일 먼저 샤워를 하는것 같고 내가 제일 많이 샤워를 하는 것 같다...머리를 아..

11월 13일~16일 / 함부르크 및 근교 여행 - 1

11월 13일 수요일부터 16일 토요일까지 나는 함부르크(Hamburg), 뤼벡(Lübeck), 트라베뮌데 해안가(Travemünde Strand)에 다녀왔다. (해안가는 뤼벡에 속해있으며 기차를 타고 20분정도 더 가면 나온다.) 바다가 너무너무 보고싶었고, 여름에 봤던 호수로는 아무래도 성이 안 찼기 때문. 그리고 겨울바다도 여름바다 못지않게 매력있으니까!!! 조만간 모아나2가 개봉예정이니, 이번 여행에선 모아나에 빙의해서 돌아다녀야겠군 후후후 * 13일 아침 - 쾰른중앙역에서 함부르크 중앙역으로 이동! 쉬울 줄 알았찌.... 천둥소리가 나는 엄청난 소음의 캐리어를 들고 30분 일찍 집에서 출발한 나는 여유롭게 버스를 탄 뒤 전철역으로 향했다. (집주인 아저씨에게서 빌린 작은 캐리어다!) 그 곳에서 ..

10월 17일~23일 프랑크푸르트 / 뤼데스하임 / 하이델베르그 성 여행 - 5 (마지막)

드디어 프랑크푸르트의 마지막 여행기를 올린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프랑크푸르트 근교 여행인데, 처음부터 그냥 프랑크푸르트로 묶어서 이야기했으니 뭐~~!! 22일 아침, 나는 하이델베르그 성으로 향하기 위해 세입자친구 A로부터 선물받은 헤어밴드를 착용했다. 나름대로 공주코드를^^ 맞췄다는 생각과 함께 총총총 성으로 향했다.  +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은 11월 14일인데, 어제 13일부터 나는 함부르크를 여행중이다. 여행 시작부터 너무너무 신나는 일을 겪었기에!!!! 이 기억과 흥분이 사라지기전에 함부르크 여행기도 빨리 올려야지!!!!!                 다시 정신을 차린 뒤, 성 내부의 정원으로 들어왔다.      정원에서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난간쪽 산책로를 따라 쭈우욱 걸어가다보면,  ..

10월 17일~23일 프랑크푸르트 / 뤼데스하임 / 하이델베르그 성 여행 - 4

드디어 21일과 22일에 각각 다녀온 뤼데스하임과 하이델베르그 성을 소개한다!!!! 그리고 23일 저녁에 다녀온 한국영화제까지!!  21일 - 뤼데스하임 Rüdesheim 뤼데스하임은 헤센주에 속한 작은 마을로,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를 달리면 도착할 수 있다. 이 곳은 포도들이 햇빛을 많이 받게 하기 위해 경사진 포도밭들이 드넓게 펼쳐져있었는데, 밭이 마을의 절반은 차지하는 것 같았다. 나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간단하게 레드와인을 한잔 찌끄린게 내가 이 날 마신 와인의 전부였는데, 알고보니 여기는!!! 독일 내 주요 와인 생산지 중 한곳으로!!!!!화이트와인이!!! 유명한 곳이었다!!!!! 화이트와인의 5대 품종 중 하나인 리슬링이!!!!!!여기가 유명하다고!!!!!!엉어엉엉..

10월 17일~23일 프랑크푸르트 / 뤼데스하임 / 하이델베르그 성 여행 - 3

10월 20일엔 프랑크푸르트 시내 관광을 계획하며, 슈테델 미술관과 괴테 하우스에 방문해보기로 했다. 마침 슈테델 미술관엔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주제로 특별전시가 열렸기에 더욱 흥미가 갔다!! 후후후독토리 선생님은 다른 일정이 있었고, 우리는 저녁에 다시 집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나는 프랑크푸르트의 가을을 만끽하기위해 집을 나섰다.         일기를 작성하는 지금 날짜(11월 13일)를 기준으로, 며칠 전 집주인 아저씨와 쾰른의 벼룩시장에 가기위해 차를 타고 가던 중이었다. 지나가던 중 왼편에 짙은 분홍색으로 칠해진 네모난 건물이 보였고, 마침 나와 대화중이었던 아저씨는 해당 건물을 가리키며 '저기가 성매매 업소야.' 하며 알려주셨다. 독일은 성매매가 합법인 나라로, '음지에서 관리가 안 될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