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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20일) 암스테르담에서의 나홀로 1박2일! #2

풍차마을을 나온 뒤, 숙소로 가기위해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원래는 기차역 근처에 현지인들이 자주가는 해산물식당이 있다해서 거길 한번 들리려했으나... 도착해보니 일정기간동안 영업을 안한단다 크헝 ㅠ_ㅠ 헛걸음이었나 싶었지만, 가는길에 보인 주택집들이 너무 예뻐서 그나마 좀 위로가 됐다. 잔서스한스 마을이 속해있는 도시인 잔담의 기차역으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식당가는길에 룰루랄라하며 찍어둔 수상가옥들이나 구경하자구염 ㅠ_ㅠ 구글지도엔 분명 오픈이라고 되어있었으나, 실제론 가게 사정상 문이 닫혀있었던 관계로... 이렇게 수상가옥들만 열심히 구경한 뒤 나는 다시 발걸음을 돌려 역으로 향했다. 아참 잔담 역 맞은편엔 레고건물처럼 생긴 호텔이 유명하다더라! 노란색과 파란색의 ..

암스테르담에서의 나홀로 1박2일! #1

5월말에 시험을 친 뒤, 6월과 7월동안 나는 미친듯이 여행을 다녔다. 6월엔 혼자 이탈리아를 다녀왔고, 이번달 중순쯤엔 남자친구와 그리스를 여행하고 돌아왔다. 작년의 내가 어렴풋이나마 '내년쯤엔 아마 8월에 귀국을 할 수도 있지 않으려나..ㅎ'하는 생각을 했던건지, 휴가를 마침 6월과 7월에 연속으로 써둔게 신의 한 수 였다. 히히히히... 퇴사를 결심하고 여행다니며 든 생각인데, 뭐랄까..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을 통틀어 가장 황금기가 아닐까 싶은 것이다.(이렇게 쓰고나니 왠지 더는 이만큼의 좋은 순간들이 안 올것같아 조금 무서운데, 어쨌든 뭐...!!!지금 당장은 신나니까!!) 30대 초반인만큼 여전히 체력이 있고(그치만 나는 40대, 50대..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체력을 유지하고싶다. ..

박수칠 때 떠날..까? ^3^

4월달에 실습시험을 통과하고 기뻤던 마음도 잠시, 아직 5월 26일 구술시험을 앞두고 있던 나는.. 다시금 피어나는 스트레스와 약간의 자포자기 심정으로 하루하루 피말리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날엔 공부계획을 짜고, 또 오프땐 간혹 도서관에 가서 나름대로 밀도있게 공부하고.. 그러다가 다 때려치고싶을 마음이 들면 대책없이 넷플릭스 속으로 빠져들어 새로운 드라마를 정주행하곤했다. ('지옥에 떨어집니다'라는 일본 드라마를 알게됐는데, 이틀만에 다 봤닼ㅋㅋㅋ 사실 8부작인가? 짧았었음. 그러고 너무 흥미로웠어서 아야카에게도 추천했는데, 알고보니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였다고!!!!) 예전부터 계속해서 한국에 돌아가고싶다고, 중증의 향수병 증세로 남자친구를 포함한 주위 친구들과 카톡 너머에 있..

벚꽃은 지고 등나무꽃이 피고있다. 5월이 오고있다!!

마지막글이 2월 11일 겨울이었다니. 아침이지만 여전히 해가 늦게 떠 어두운탓에, 아직 잠에서 완전히 깨지 못한 몸과 마음으로 비몽사몽 이론수업을 다닐때가 가장 최근 일기였다니!! 지금 독일엔 여름이 오고있는데!!!! 요즘 해는 6시 20분쯤 뜨고 저녁 20시 30분쯤 진다. 대박이다. 행복하다. 진짜... 이정도면 진짜 조울증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겨울이 가고 봄도 조금 지나 여름이 슬금슬금 다가오니 귀신같이 내 기분도 좋아지는것이다. 아니, 막 그렇게 튈 정도로 좋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어쨌든 이전보단 생기가 돌고 기분이 이전처럼 쉽게 가라앉진 않는다. 사실 한 2주전까지만해도 '한국갈래요!!!! 시험 안칠래요!!!!! 짜증나요!!!'하면서 주위사람들에게 징징댔긴 하지만ㅎ.... 실기시험 이틀차였..

2월 첫째주 일상 :)

2월 2일 월요일부터 시작된 이론수업에 참여하기위해 나는 남자친구집에서의 요양생활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거리만 따지면 시내에 위치한 남자친구집에서 교육장소까지 가는게 빠르지만, 그래도 이젠 어느정도 혼자서 움직일 수 있으니 내 집에서 출퇴근해보고 싶은 마음에 좀 더 수고로움을 택했다. 그리고 남자친구집에도 한 달 넘게 머물고있었으니 미안하기도했고, 이젠 슬슬 혼자서 자립적으로 해봐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때문!! 어쨌든 1월말에 돌아와선 주말을 잘 보냈고, 2월 2일 월요일부턴 다시 내 집에서의 일상생활을 시작해나갔다. 수업을 들으러 조심조심 출발!!! 교실에 일찍 도착해서 앉아있는데, 나 말고도 절뚝이며 들어오는 동료가 있었다. 최근에 외부 실습이 있었는데, 거기서 환자와 함께 이동하다가 ..

병원 다녀오고 혼자 빡쳐서 분풀이하는 글

으갸갸갸갸갸갸갸!!!!!ㅑ갸갸갸갸갸ㅑ갸갸갸ㅑ!!!!!! 한 사람이, 자신이 살고있는 나라를 이해하기위해선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며, 그 깨우침의 과정속엔 얼마나 많은 부딪힘이 요구되는 것일까. 하긴, 나고 자라 30년 가까이 살아온 한국에서도 종종 난해함을 느꼈는데, 하물며 1년 반 밖에 안 된 곳에선 오죽할까싶다. 혼자 짐짓 심각한척 씨부리며 오늘의 일기를 시작했지만 사실 이것은 내가 몰라서 초래된 결과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래서 그 일이 뭐냐면요 ㅠ____ㅠ 2026년 1월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오늘은 29일 목요일이다. 이번주로 발목염좌 6주차가 되어가기에, 다음 주 수업이 시작되기 전 한번 발목인대 상태나 보고자, 이번주 월요일에 진료어플에 들어가 정형외과 진료를 예약..

병가 5주차. 나는 무엇을 하며 이 시간을 보내고 있나ㅏㅏㅏ (병중일기 #2)

지난달 12월 22일 사고로부터 어느덧 5주가 흘렀다. 내 왼쪽발목은 확실하지만 성에 차지 않는 속도로 회복하는 중이다. 대개 아침에 일어난 직후의 모습이 가장 말끔한 상태이자 가장 뻣뻣할때이기도 해서, 침대에서 나오기 전 발목스트레칭을 필수로 하고 있다. 점심쯤엔 요가매트위에 앉아 발목을 앞뒤로 움직이고 양 옆으로도 휙휙 돌려주는 스트레칭 겸 재활운동을 하고있고, 저녁엔 유튜브 재활전문 운동영상을 따라한지 3주를 지나고 있다. 너무 쉬는것보다도 적절히 움직여주며 재활운동을 일찍일찍 시작하는게 회복을 더 앞당긴다고한다. 또한 다리를 안 쓴 사이 야금야금 줄어든 나의 허벅지&종아리 근손실을 볼 때면... 눈물이 앞을 가리며 귀찮음이 싹 사라져 운동을 그냥 하루종일 하고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다. 물론 남들이..

발목염좌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에게ㅠ_ㅠ [병중일기 #1]

Für alle mit einem Knöchelverstauchung : gute Besserung! 사고 후 어느덧 27일이 흘렀다. 발목염좌 4주차가 지나가고있다. 전반적으로 부기는 빠졌으나, 아직 복사뼈주위로 띠 처럼 부어있는 국소부종이 남아있다. 멍도 점점 옅어지고 있으나, 그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있는 나로서는 여전히 알록달록한 내 발목이 안쓰러울 뿐이다. 못난 주인을 만나서 고생이 많은 내 왼쪽 발... 그동안 이 친구에게 일어났던 일들이 스쳐지나간다. 초등학생때 다녔던 검도학원에서 탱탱볼로 축구를 하며 뛰어다니다가 왼쪽발등을 조금 다쳤었고, 이후 고등학생땐 급식실로 빠르게 달려가겠다고 우당탕탕 계단을 내려가다가 왼쪽발목을 조금 접질렀었다.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 서른살의 나는 드디어 ..

(이어서 작성) 왜요, 제가 버스에 치인 사람처럼 보이나요? 맞습니다. # 2

배터지게 훠궈집을 조진 뒤, 아야카와 나는 후식을 즐기기위해 크리스마스마켓으로 이동했다. 생각해보니 작년에도 아야카와 여기 크리스마스마켓에 왔었는데, 그 땐 우리 둘 다 각자의 일로 마음이 참 뒤숭숭하고 여튼 안좋았었는데... 과연 우리는 독일에 잘 정착할 수 있을지가 그 때 당시 우리의 최대 고민거리였다. 그치만 올 해!! 우리는!! 여기서!! 함께 두 번째 크리스마스 마켓을 맞이하고있찌!!! 후후후후~+ 조금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끼며 아야카와 나는 옴뇸뇸 츄러스를 먹고있었고, 나는 글뤼바인을 다 마셨기에 나의 빈 잔에 츄러스를 포장지와함께 꽂아놓았었다. 마침 맞은편으로 거지아저씨가 지나가셨는데, 경험상 음식을 달라고 하실 것 같아 '어차피 배부르니까 츄러스를 좀 드려야겠다!' 싶은 마음에 조금 망설이..

왜요, 제가 버스에 치인 사람처럼 보이나요? 맞습니다. # 1

제목에다가 벌써 말을 해버렸지만.. 그렇다. 나는 12월 22일 월요일 점심 12시 35분경,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다가 버스에 치여 사고를 당했다. 그치만 덜컥 사고얘기부터하면 너무 당황스러우니까... 사고가 발생하기 며칠 전으로 시간을 돌려 그동안의 즐거웠던(주륵...) 일상을 복기하는겸, 천천히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한다. D-15 (15 Tage vor dem Unfall) : 사고 15일 전 스위스 여행을 마친 뒤 (당시, 여행 마지막 날 허리염좌를 얻고 스위스에서 돌아온 상태. 이 때 처음으로 병가를 장기로 썼다. 무려 일주일..) ㅣ삐끗한 허리를 부여잡고 조심히 집으로 돌아오니 로버트 아저씨가 열심히 꾸며놓은 어드벤트칼렌더가 나를 기다리고있었다. 작년에도 정성스레 준비해주신게 아직도 기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