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화요일(12일)부터 시작된 교육이 오늘로써 끝났다. 시작 전 걱정되었던건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강사가 독일어로 짱 빨리 말할텐데... 어떻게 알아듣지..’였고 다른 하나는 ‘여덟시까지 가려면 새벽 여섯시쯤엔 일어나야되네...’ 였다. 첫번째 고민의 결과부터 말하자면, 교육내용 중 상당부분을 눈치로 맥락상 어림잡아보거나 과거기억(한국에서 병원입사 후 신규교육 들었을때를 떠올리며...대강 그런 내용이겠지 싶었음...ㅎ)을 떠올리며 넘기곤 했다. 와 진짜... ‘뭐라는지 1도 모르겠습니다’가 현실이 된 시간이었다. 그래도 나름 독일에서 1년을 살았으니, 절반 이상은 알아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한 80퍼센트는 날려먹고 20퍼센트만 간신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동안 난 뭘 배운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