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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nführungstage (오리엔테이션) 끝 ! 병동 근무까지 D-2

이번주 화요일(12일)부터 시작된 교육이 오늘로써 끝났다. 시작 전 걱정되었던건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강사가 독일어로 짱 빨리 말할텐데... 어떻게 알아듣지..’였고 다른 하나는 ‘여덟시까지 가려면 새벽 여섯시쯤엔 일어나야되네...’ 였다. 첫번째 고민의 결과부터 말하자면, 교육내용 중 상당부분을 눈치로 맥락상 어림잡아보거나 과거기억(한국에서 병원입사 후 신규교육 들었을때를 떠올리며...대강 그런 내용이겠지 싶었음...ㅎ)을 떠올리며 넘기곤 했다. 와 진짜... ‘뭐라는지 1도 모르겠습니다’가 현실이 된 시간이었다. 그래도 나름 독일에서 1년을 살았으니, 절반 이상은 알아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한 80퍼센트는 날려먹고 20퍼센트만 간신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동안 난 뭘 배운겨...!’..

드디어 출근까지 D-8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이왜진!!!! 이게 왜 진짜로 되는지!!!!!!!!!!!! 으아아ㅏ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ㅏㅏㅏ아아ㅏ각ㄱ가ㅏ각각 8월 1일 금요일에 외국인청을 다녀왔으며, 취업비자 발급이 무사히 이뤄졌다. 비자 실물카드가 나오기 전 까지(한달정도 걸릴듯^^..) 임시로 소지하게 될 임시허가증을 받아왔다. 이 종이가 현재 나의 신분증인 셈이다. 떨리는 마음으로 이후 재빨리 병원 인사과로 향했으며, 그 곳을 복사기를 사용해 복사본을 제출했다. 동시에 나는 나의 교육담당자에게도 빠르게 이메일을 보내고 있었다. [임시 비자를 방금 발급받았습니다! 그리고 복사본을 곧 인사과에 제출하려해요!! 우선 본 이메일에도 임시비자 사진을 첨부합니다!!!] 하는 내용을 보내자, 마찬가지로 나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던 교육담당자도 몇 분만에..

7월도 이렇게 지나가네 ~_~ (한식, 쾰른 식물원, 일본식 정원)

아니 세상에나... 7월 일상글을 올린게 엊그제같은데 그게 벌써 2주 전의 글이었다니.. 7월도 가버리면 이제 올 해는 다섯달만 남았다는 것... 비상이다!!!!! 비상이야!!!! 독일생활은 곧 1년이 되어가고!!!! 내 독일어는 여전히 아장아장 걸음마수준이고!!!! 더 대박인건 이 상태로 병원일을 시작해야 된다는 것!!! 여전히 초조하긴하지만, 이전만큼의 부담은 없다. 다만, 집에서 병원까지 거리가 꽤 되기에 그 거리를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각하지않고 무사히 잘 출퇴근을 할 수 있을지가 요즘의 걱정거리다. 내가 곧 일을 시작한다는것에 대해 현재 가장 신난 사람은 주인아저앀ㅋㅋㅋㅋㅋㅋㅋㅋ로버트아저씨다~!!!! 아저씨는 요즘 달력을 보시며 "하하하하 지영! 이제 7월도 다 지나가고 있고, 8월이면..

7월! 워홀 11개월차!

7월 첫째주를 지나고 있다. 요즘 기온은 그나마 비가 온 뒤로 선선해져서 18도~20도를 유지중인데 사실 좀 춥당 ㅎ..그러나 6월말까지, 아니 7월 초반만해도 엄청나게 더웠기에(37도...) 지금의 이 쌀쌀함을 감사하게 생각해야 될지도.. 7월 4일 금요일 / 조금 흐리다가 어느 날 하루, 반짝 맑아졌을 때! 그 때를 놓치지 않고 서둘러 짐을 챙겨 바깥으로 나갔다. 이번엔 나홀로 피크닉이다! 선물로 받은 책과 빵, 물을 챙겨 내가 애정하는 그 공원으로 부랴부랴 향했다. 그늘이 하나도 없는, 말 그대로 땡볕 아래에 돗자리를 깔고 철푸덕 앉았다. 생각해보니 오는길에 맨 살을 다 노출시킨 상태로 광합성 중이었던 사람들이 떠올라, 나도 따라해보고자 냅다 상의탈의를 했다. 상여자 특 : 공원에서 난데없이 웃통..

6월 말, 요즘의 일상

벌써 6월 29일이다. 7월이 다가오고있다. 그렇다는건, 벌써 2025년의 절반이 지나갔다는 것 ㅠ__ㅠ 하루 속에선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은데, 조금 떨어져서 보면 '벌써 이만큼이나 지났다고?' 하며 새삼 놀라게 되는 것이다.종이에 날짜를 쓸 때, 이제야 겨우 2025를 적는것에 익숙해졌는데 곧 또 다음년도를 준비해야되다니...왠지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빨리 지나갈 것 같단말이지 ㅠ__ㅠ~ 해도 이제 점점 짧아질텐데!!! (아직 그래도 밤 열시는 되어야 어둡다^^ 햅삐썸머~) 최근에 아야카와 함께 Lindental의 공원에서 피크닉 타임을 가졌다. 요즘 날씨가 아주 끝내줬는데, 그냥 보내기엔 너무 아까워 집주인 아저씨로부터 돗자리를 빌려 룰루랄라 공원으로 향했다. 아야카와 ..

체리를 사먹는다고? 난 따서 먹는즁 ^3^~

6월 11일 수요일 오늘, 오후 1시쯤 뒤셀도르프에서 카페면접이 있었다. 한국에 있을 때 했던 알바라곤 식당 서빙이랑 편의점알바가 전부였고, 카페알바는...사실 하루 해본뒤론 나랑 안 맞는다는 생각에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었는데...!! 독일에서 카페알바 면접을 보게되다니!!! 그러나 돈이 부족해지니 물불 안가리고 일단 뛰어들게 된다. ㅎ_ㅎ 음료 레시피 외우고!!!! 열심히 빙수 만들고!!!!! 방긋방긋 웃는얼굴로 주문받고 인사하면 되겠찌!!!! 그리고 면접 결과는!!!!?? 합격!!!!!! 하하하하하하하 사장님 말로는, 다음주 목요일부터 연휴가 시작되니 그 때 부터 일을 시작하자고 하셨다. 바쁜날엔 레시피를 알려주기가 힘들다보니 아무래도 설거지 위주로 하게 될텐데 괜찮냐고 물으시기에, "완전 좋아요..

5월 3일-8일 / 바이에른주로 여행을 떠나욧 5 (뮌헨-쾨니히 호수-밤베르크) : 밤베르크 Bamberg + 뉘른베르크 (Nürnberg)

5월 6일 저녁에 도착해 8일 아침까지 있었던, 아름다운 마을 밤베르크에대한 조금 늦은 기록!! (글을 쓰는 지금이 6월 9일이니 벌써 한달 전 여행이 된 셈이다..와우..시간 빨라..) 바이에른주 여행의 마지막을 호다닥 적어봅니다 >_ 밤베르크는 바이에른 주 북부에 위치해있으며, 중세 시대의 성당과 수도원 등 옛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있다. (출처: 위키백과) 밤베르크를 이번 여행에 계획한 이유는 단 한가지다. 바로바로!!! 보은에서 같이 일했던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셨던 곳 이기 때문!! 히히... 대략 22년도쯤이었을까... 나도, 선생님도 서로 입사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인사를 나눈 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

6월, 독일생활 10개월 차

아직도 1년이 안 지났다니... 독일에서 지낸지 체감상 3년은 된 것 같은데, 9개월이 지나고 이제 10개월차에 접어들었다는게 여전히 놀랍다. 은근히 바빴던 요즘을 되돌아보자면.. 5월 초쯤 바이에른주로 여행을 다녀왔다. 5월 중순부턴 남자친구의 집 이사를 도왔다. 이케아도 다녀오고, 이후 온라인으로 주문한 가구 조립도 함께하며 으쌰으쌰 시간을 보냈다. 또한 우리는 차가 없기에, 우버를 불러 몇 번 왔다갔다하며 여러날에 걸쳐 짐을 옮기기도 했다. 남자친구를 도우며 시간을 보내는것도 나름대로 의미있었지만, 함께 시간을 보낸 뒤 집으로 돌아오면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 하는 생각에 기분이 조금 가라앉기도 했다. 남자친구를 돕는것 외엔 별다른 일정이 없는 스스로가 한심했던 것이다. 8월부터 병원근무가..

5월 3일-8일 / 바이에른주로 여행을 떠나욧 4 (뮌헨-쾨니히 호수-밤베르크) : 쾨니히 호수 Königssee

5월 5일 월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게스트하우스 체크아웃을 하고 부랴부랴 짐을 끌며 드디어 쾨니히 호수로 향했다. 그러나 날씨가... 비가 오고 구름이 잔뜩 껴있어서 너무너무 아쉬웠지만 ㅠ_ㅠ.. 그렇다해서 호수가 사라지는건 아니니까요!! 쾨니히 호수는 왕의 호수라는 뜻으로, 독일의 동남쪽 쩌어어어어 맨 아래에 위치해있다. 베르히테스가덴이라는 지역의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천연 호수다. 바로 옆은 오스트리아. 대중교통으로 왔다갔다 할 수 있다. 나도 처음엔 오스트리아 일정도 짰었으나, 음... 시간과 비용이 무리일듯 싶어서 그냥 호수근처에 얌전히 머무르기로 했다 ^-^ 어쨌든, 이전에 같이 지냈던 세입자친구 A에게서 이 곳의 아름다움에 대해 익히 들었기에... 날씨가 좋든말든 일단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5월 3일-8일 / 바이에른주로 여행을 떠나욧 3 (뮌헨-쾨니히 호수-밤베르크) : 뮌헨 - 독일 박물관, 영국식 정원, 글립토테크 박물관 + 신시청사, 프라우엔교회와 성 피터 교회

여행 2일차. 5월 4일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난 나는 호기롭게 보조배터리를 깜빡한채로 숙소를 나섰다. 하하하하하그래서 다짐한게, 너무 많이 찍진 말고 적당히만 찍자는 마음이었으나! 독일 박물관에서 거의 2/3 가량의 배터리가 사라졌다는 사실~! 어쨌든!! 박물관 입장시간인 9시에 맞춰 도착했고, 마침 직원들이 문을 열고있는게 보였다. 전시물들의 엄청난 규모와 퀄리티에 혼을 쏙 빼놓고 돌아다니다보니, 벌써 다음 관으로 이동할 차례였다. 다음 관엔 여러 악기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일찍 입장한 탓에 조용히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악기가 전시되어있는 관을 지나, 이번엔 화학관으로 이동했다. 다음으론 농업전시관에 갔는데, 갑자기 트랙터랑 기타 다른 기계들이 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