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수요일 오늘, 오후 1시쯤 뒤셀도르프에서 카페면접이 있었다. 한국에 있을 때 했던 알바라곤 식당 서빙이랑 편의점알바가 전부였고, 카페알바는...사실 하루 해본뒤론 나랑 안 맞는다는 생각에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었는데...!! 독일에서 카페알바 면접을 보게되다니!!! 그러나 돈이 부족해지니 물불 안가리고 일단 뛰어들게 된다. ㅎ_ㅎ 음료 레시피 외우고!!!! 열심히 빙수 만들고!!!!! 방긋방긋 웃는얼굴로 주문받고 인사하면 되겠찌!!!! 그리고 면접 결과는!!!!?? 합격!!!!!! 하하하하하하하


사장님 말로는, 다음주 목요일부터 연휴가 시작되니 그 때 부터 일을 시작하자고 하셨다. 바쁜날엔 레시피를 알려주기가 힘들다보니 아무래도 설거지 위주로 하게 될텐데 괜찮냐고 물으시기에, "완전 좋아요!!!! 제가 카페알바 경력은 없기도해서, 바쁘고 그럴땐 설거지하면서 어깨너머로 조금씩 배워갈게요!" 하며 힘차게 대답했다. 그 외엔 사장님이 직접 알려주시고 한다니, 크게 걱정되는건 없었다. 무엇보다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고 따뜻한 분이셨다. 넘나 쪼아여...!!!! 드디어 나도 돈을 번다ㅠㅠㅠ엉엉ㅠㅠㅠㅠ 그리고 8월부터 병원근무를 시작한뒤에도 주말에 한번정도는 나와서 일을 해줄 수 있냐길래, "네!! 다만 제가 교대근무라서 아마 근무표가 나와봐야지 알 것 같은데, 스케쥴 나오는대로 연락드릴게요!" 하며 역시 힘차게 대답했다. 하하하하하하하 미래의 나를 위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건 체력 키우기.. v^-^v 열심히 조깅하며 단련해놔야겠다. 좋았어!!!!! 외화벌이 가보자고!!!!!
+뒤늦게 지인을 통해 알게된 바로는, 그 카페가 바빠서 엄청 힘들다고 소문난 곳 이라고..^-^..

저녁식사는 집에 와서 로버트 아저씨와 같이 먹기로 약속했기에, 너무 늦지 않게 집으로 돌아왔다. 사실 거창한 약속까진 아니었는데, 요즘 아저씨가 다이어트를 하고 계셔서 무랑 닭가슴살을 함께 버무린 샐러드를 드신다길래 나도 먹고싶었닼ㅋㅋㅋㅋㅋㅋㅋ내가 먼저 먹자고 말한것이나 다름없었지 히히. 호다닥 먹느라 사진을 깜빡했는데, 결과부터 말하자면 대빵 맛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문제였다. 왜냐면!!! 땅콩버터에 간장+설탕+꿀+생강+마늘을 곁들인 소스와 함께 무진장 달달하게 먹었거든!!! 하하하하하!!!! 저녁을 먹은 뒤 아저씨는 다이어트 어플에 식사량과 칼로리를 계산하여 입력하셨는데,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게나와 조금 좌절하셨다. 그치만 오늘 인라인 스케이트를 1시간이나 탔다고 하여, 다시 평정을 되찾으셨음!


저녁식사를 마친 뒤 후식을 생각하던 중, 조깅하며 최근에 발견한 체리나무가 떠올랐다. 살짝만 올라가면 분명 딸 수 있을 높이였기에, 그 나무 밑을 지날때마다 신포도를 보는 여우마냥 '아...저거 먹을 수 있을것 같은데...'하며 입맛만 다시곤했다. 그래서 오늘!!! 생각난김에 따고 와야겠다싶어!!! 아저씨에게 작은 사다리를 빌려 체리나무 밑으로 향했다.









아저씨 창고에 더 높은 사다리도 있긴 하지만, 그걸 어깨에 이고 가기엔 좀 무리일것 같기에... 다음번에도 또 저 작은 사다리를 이용해야 될 것 같다. 또는... 율리우스에게 부탁해, 각자 사다리를 어깨에 이고 한번 체리나무를 다시 터는것도 좋을 것 같다. 나보다 키가 크니 충분히 저 위에있는 체리까지도 손이 닿을거야 흐흐흐... 이번주 토요일부턴 독일어 과외도 다시 시작된다. 음.. 돈이 부족한 와중에 과외를 받는다는건 큰 사치가 아닌가 싶었지만, 현재 시점에선 이미 어학원마다 수업이 진행되고있는 시기이기에 새로 수업을 등록하는게 애매했다. 무엇보다도 과외선생님이,,, 짱 너그러우시고 나의 주머니 사정을 아시기엫ㅎ... 조금 더 저렴한 금액으로 결제를 할 수 있었다 히히.. 여튼 요즘 사실 또 독일어 권태기가 왔지만(언제나 찾아오는 독태기~~) 조만간 알바를 시작하니!!!! 난감한 상황을 덜 겪도록 차차 다시 공부를 시작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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