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후/함부르크_Hamburg

11월 13일~16일 / 함부르크 및 근교 여행 - 2

지영(JiYeong) 2024. 11. 17. 01:05

* 14일 - 벙커(Feldstraße Bunker) 구경 & 성 미카엘 교회 & (구) 엘베 터널(alter Elbtunnel) & 잠수함 구경(U-BOOT) & 미니어쳐 랜드 (Miniatur Wunderland) 

 

 

전 날 잠자리에서 오늘 돌아다녀 볼 곳을 대략적으로 계획한 뒤 꿀잠을 잤고, 아침 일곱시 알람이 울리기 정확히 10분전에 잠에서 깨어났다. 아무래도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걸까! 내가 머물고있는 곳은 게스트 하우스이기에 옆 침대에서 자고있는 룸메이트의 숙면을 방해하고싶지 않은 마음도 있어, 그런 긴장감속에 알람보다 일찍 눈을 떴던 것 같다. (근데 이러면 알람이 필요 없는..?) 이곳에 머물며 느낀건, 내가 제일 먼저 샤워를 하는것 같고 내가 제일 많이 샤워를 하는 것 같다...머리를 아침,저녁으로 감고있으닠ㅋㅋㅋㅋㅋㅋㅋ결벽증있는 동양인으로 보였을수도..ㅎ... 여튼, 여유롭게 준비를 하고 여덟시쯤 출발하여 근처 마트에서 빵을 사먹은 뒤 오늘의 첫 목적지로 향했다.

 

어두컴컴하지만 오전 맞다구욧~! 전철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부산느낌이 났다....부산...제2의 고향이지...^^....

 

 

전철을 타고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인 Feldstraße 벙커에 도착했다. Straße는 도로라는 의미로, 말그대로 Feld 도로에 있는 벙커다. 가로*세로 75m*75m , 높이 39m의 이 벙커는 2차 세계대전때 고사포탑(연합군의 폭격기를 격추하기 위해 건축된 요새)이었으며, 독일에선 함부르크에 가장 많은 벙커가 있다고 한다. 이 날 내가 방문했던 벙커는 함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벙커로, 현재 '미디어벙커'로 불린다고 한다. 17년에 용도변경 승인을 받아 옥상에 추가로 건물을 올린 뒤 식당, 소품샵, 음악 클럽, 회사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복합단지같은 느낌으로 사용되고있다. ( 출처: NDR.de )

 

 

지하철역을 빠져나와 '그래서 어디있는겨' 하고 고개를 한 번 돌려보면 바로 오른쪽에 이런 엄청난 건물이 서있는것을 볼 수 있다. 밑에 설치된 천막은, 겨울과 봄에 한달정도 열리는 야시장? 미니 놀이공원? 이었다.

 

 

오메 거대한것..ㅇㅅㅇ...! 나는 지금 여기 옥상에 가는것이 목표!

 

처음에 잘못 들어간 입구. ㅋㅋㅋㅋㅋ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은듯 했다. '이 곳은 옥상으로 가는 입구가 아닙니다!!'하고 써있는데, 왠지 모를 청개구리 심보가 순간 발동하여 기어이 저 꼭대기 계단까지 올라가보았다. 결과는? 응~ 굳게 닫힌 철문과 담배냄새뿐~

 

옆에 있는 다른 입구는 좀 더 말끔하게 생겼기에, 들어가 또 두리번거렸다. 그러나 그 곳에도 '여기는 옥상으로 가는 입구가 아닙니다!!'가 붙어있었고 그래서 도대체 어디로 가라는건지 알 수가 없어, 일하고 계시는 미화원님에게 "옥상으로 어떻게 가나요?" 하고 결국 도움을 요청했다. 그 분은 웃으시면서 "바로 앞에 있는 계단을 이용하면 됩니다. 근데 지금은 좀 이를텐데~" 하며 건물 밖에 설치되어있는 긴 계단으로 나를 데려가주었고, 그제서야 나는 옥상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었다. 아니 이런게 있었다규..? 난 아까 못봤는뎅 ㅎ..

 

입구에서 간단히 가방검사를 받은 뒤 본격적으로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건물 주위를 돌며 설치된 이 계단은 옥상으로 향하며 중간 중간 만나는 상점과 식당으로도 연결된다.

 

 

영차영차 오르는 중~~

 

색깔이 달라지는 여기서부터가 새로 올린 건물이겠다. 사실 이 벙커를 위에서 찍은 사진을 처음 봤을 때, '바빌론의 공중정원'이 생각나서 더더욱 와보고싶었다. 그런데 좀 더 찾아보니, 애초에 그 바빌론의 공중정원을 모티브로 꾸며졌다고 하네!

 

더 오르기 전, 중간지점엔 이런식으로 이 곳 벙커에 대한 설명과 당시의 흔적들이 간단히 전시되어있었다.

 

 

 

 

한 쪽 벽면을 따라 이런식으로 설명문이 붙어있었다.

 

구글 번역기를 이용하면 카메라만 켜도 자동으로 번역이 되었기에, 내용을 간단하게 읽어보았다. (자연스러운 번역은 아니라 조금 아쉬웠으나, 스트레스 받아가며 내가 해석하는것보단 이렇게 도움을 받는게 정신건강에 낫겠다는 생각을 요즘 하고있다 ^^ 완벽주의를 타도하자!!!!지내다보면 실력은 늘 것이다!!!!)

 

총 6개 층으로 구성되며 당시엔 보안,군사목적이 주 였다. 수술방이 딸린 병동도 있었다고 한다! 전후엔 이곳에 극장, 오페라 소품창고, 서점, 건축 자재 창고 등 정말 다양하게 사용되었고 또 시민들을 위한 아파트로도 이용되었다고 한다. 이 거대한 벙커를 어떻게 지었는지에 대해서도 당연히 적혀있었는데, 당시 독일이 점령했던 다른 국가의 사람들을 강제동원하였으며 당연히 이 벙커는 독일 자국민을 위한 것이었고 강제노동된 사람들은 보호받지 못했다고 한다.  

 

다시 올라가보자!

 

열심히 쭉쭉쭉 올라가다보면~~

 

드디어 꼭대기 도착이요오오!!! 옥상정원도 있다. 까마귀를 많이 볼 수 있었다 ^0^....

 

함부르크 시내가 한 눈에 다 들어온다. 계속 흐린하늘만 보다보니, 이 곳의 맑은 날씨가 상상되지 않는다..!

 

최대한 사람이 없을 때 여유롭게 돌아보고싶어, 아홉시부터 오픈인 이 곳에 오기위해 서둘렀다보니 옥상까지 천천히 구경을 마치고 내려왔음에도 여전히 오전시간이었다. 하하하하하 ~~ 지상으로 내려온 나는 전망대에서 본 거대한 마트건물에 들어가 아이쇼핑을 했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위해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함부르크를 내려다보며 천천히 밑으로 이동~~

 

길거리를 지나며 본 벽지가게와 나선형의 계단이 있는 건물. 일반 주택일까...?

 

고풍스러운 건물과 뻐큐 그래피티의 조합이라.. 힙하군요..

 

거리의 건물들이 멋있어 여기저기 사진을 찍었다. 이 건물은 정부 건물이었는데, 뭐였는진 까먹음.. 함부르크는 벽돌건물이 참 많은것 같다!

 

열심히 걷고 또 걷다보면 항구에 도착한다!! 사실 이 항구에 오는게 다음 목적지였는데, 이 곳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던 중 성 미카엘 교회를 발견하게되어 그곳으로 먼저 향했다. 그러므로 이 항구는 조금 뒤 다시 등장할 예정이랍니다~

 

그리고 성 미카엘 교회(우측 사진)를 찾았으나, 그 전에 또 내눈에 띈 것이 있으니...! 좌측에 엄청나게 큰 동상!!! 저게 뭐야!!! 그냥 지나칠 수 없지!!!

 

가을이 한창 진행중인 공원의 은행잎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엄청나게 큰 동상을 조금 더 가까이 볼 수 있다. 찾아보니 이 동상은 그 유명한 철혈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에서 이기고 프랑스와의 전쟁에서도 이긴 뒤 독일을 통일시킨 인물이다. 독일 전역에 비스마르크 동상이 많다고 하는데, 그 중 함부르크에 있는 이 동상이 35m로 가장 크다고 한다. 아쉽게도 지금은 수리중이어서 주위로 펜스가 쳐져있기에 멀리서만 볼 수 있었다.

 

잠시 비스마르크 동상을 구경한 뒤 다시 발걸음을 돌려 성 미카엘 교회로 향했다. 함부르크에서 가장 큰 교회라고 한다. 입구 왼편엔 마틴 루터의 동상이 있었다. 아주 처음에 이 이름을 들었을 땐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과 이름을 조금 헷갈려했었는데, 이렇게 동상까지 보고나니 더욱 확실히 알겠다 히히히. 마틴 루터는 로마 카톨릭교회의 부패, 특히 면죄부를 판매하며 '돈으로 구원을 살 수 있다!'는 말에 결국 극대노하여 95개조 반박문을 작성해 교회와 맞짱뜨기를 시작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또한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한 최초의 인물로, 이 번역본은 독일어의 확립에 큰 기여를 했다고 한다. (출처: 위키백과)

 

 

내부는 로코코 양식이라고 한다. 아름답구만유
교회를 둘러보다 눈에 띈 익숙한 이름들이 있길래 잠시 보았다. 왼쪽부터 게오르그 필립 텔레만(함부르크에서 사망, 함부르크의 주요한 5개 교회에서 음악감독직을 맡은 작곡가) - 칼 필립 임마누엘 바흐(바흐의 아들. 역시 함부르크에서 음악감독직을 맡았음. 이 교회에 묻혔다고 함) - 요하네스 브람스(함부르크 출생, 여기서 세례받았다고 함)

 

교회를 둘러보던 중, 평일 정오엔 오르간 연주를 하며 예배를 드린다는 정보를 알게되었다. 지금 시간은 11시 30분! 오케이!!! 난생 처음으로 오르간 연주를 들어보는거야!!

 

교회에서 예배드리는건 지난달에 독토리 선생님을 따라 한번 해봤기에, 그리고 한국에 있을땐 한솔이를 따라서도 한번 교회에 다녀왔기에!! 당황하지 않고 30분간의 짧은 예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물론 내가 이해할 수 있는건 '아멘' 뿐이었지만! 히히~~

 

다시 항구로 향하는 길

 

얼떨결에 예배까지 드리게 되어 조금 성스러워진 기분으로 교회를 나왔다. 교회 근처에 일식집이 있어 점심 메뉴로 간단하게 우동을 먹었고, 나의 다음 목적지인 엘베터널과 유보트를 구경하러 발걸음을 옮겼다.

 

헉 머야..!!! 대빵 멋지잖아!!!

 

엘베터널. 엘베강 밑에 설치된 세계 최초의 하저터널! 1911년에 완공되었으며 길이는 426,5m, 깊이는 23,5m. 항구와 도심을 잇는 지하 터널이라고 한다. 두근두근두근두근

 

어떻게 내려갈지 궁금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슈우우우웅 내려간다. 참고로 이 엘리베이터 외에, 화물용 엘리베이터도 운영되고있다. 거기에도 사람이 탈 수 있음!!!

 

오와아아아아아앙

 

거대한 목욕탕에 들어온것 같은 느낌이었닼ㅋㅋㅋㅋㅋㅋ목소리가 조금 울리기에, 샤워할때 노래부르는 느낌이 날 것 같아 작게 흥얼거리며 걸어다녔다. 벽 마다 해양생물을 묘사한 작품들이 있어, 그것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과거엔 자동차가 다녔다고 하는데 지금은 자전거 또는 보행자만 이용할 뿐이다.

 

이 나무문이 바로 화물용 엘리베이터! 사람용 엘리베이터보다 화물용 엘리베이터가 더 재밌어섴ㅋㅋㅋㅋㅋㅋ올라갈땐 이걸 탔다. 우와 6톤까지 가능하고 80명이 탈 수 있구나...짱이다...

 

 

엘베터널을 나온 뒤, 잠수함을 구경하기위해 다시 걸음을 옮겼다. 여전히 흐리지만, 그래도 해가 쪼꿈 보일듯말듯...!!

 

U-Boot 발견! 찾아보니 뜻 그대로 잠수함이었다. Unterseeboot. 세계 1,2차 대전 당시 독일해군이 사용했던 잠수함.

 

박물관이라고 적혀있길래 나는 지상에 전시해놓는 그런건줄 알았는데, 정말..잠수함으로..내려가는거군요..?

 

좁은 계단을 내려가면 만나게 될 제군들. 안녕하십니까아!!!!!!!!

 

조심조심 내려오면 다시 나를 기다리고있는 동그란 입구. 잠수함 내에선 계속 이 입구를 통과해다니며 구경했다. 가방이 더 컸다면 난 끼었을거야.. 사람 한 명이 간신히 지나다닐 정도의 좁은 통로가 나타나며, 양 옆으로는 선원들의 방이나 일상생활(?) 공간을 볼 수 있었다.

 

거실같은 공간. 단언컨대 여기가 가장 넓었다..

 

 

각 계급별로 방이 설명되어있다. 아니 근데 너무 좁은데..? 자다가 산소 부족해질것 같은데..? 방귀뀌면 그대로 질식사할것 같은데?!?!

 

의학 격리실도 있었다. 잠시만...그냥 작은 냉동고에 사람 구겨넣은 느낌인데요..?

 

화장실이다. 음...똥이 튀어도 전혀 티가 날 것 같지 않군!

 

더 밑으로 내려가보았다. 가슴이 계단을 향하게하여 매달리는 포즈로 내려갔다ㅠㅠㅠㅋㅋㅋ몰라..영화에서보면 이렇게 내려가더라구..ㅎ..

 

샤워실이다. 오래 샤워했다간 밑에서부터 물이 차오를것 같은데요?!?!

 

 

또다시 저 좁은 원통형 문을 지나며 잠수함의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중요한 문서를 저장하는 곳과, 그것을 지키는 사람의 방이라고 하는데... 무서웤ㅋㅋㅋㅋ쿠ㅜㅜ 비밀문서와 함께 영영 갇힐것만 같은 느낌이야!!!!!

 

동그란 문을 영차영차 넘을때마다 나오는 엄청나게 복잡한 공간들과 작은 방들. 도대체 어떻게 여기서 생활을 했을까...으악...그 시대엔 첨단 시설이었을 테고, 이런 기술력이 참 대단하게 느껴지지만 또한 전쟁을 향한 인간의 광기가 엄청나다는 생각도 들었다.

 

부상당한 전우와 함께 있는 선원을 마지막으로, 나는 물 위로 다시 올라갔다. 빨리 낫길 바랄게요ㅠㅠ gute Besserung !

 

지도에 작은 해안가가 보이길래, 그 곳으로 무작정 걸었다.

 

왠지 성스러운듯한 하늘. 제발 햇빛좀 보여달라구우~~!!!

 

 

 

열심히 걷자, 드디어 모래사장을 만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듣는 파도소리에 잠시 앉아 휴식시간을 가졌다.

 

냐냐냐~~

 

모래사장 위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 이런저런 노래를 들으며 멍을 때렸다. 바람이 많이 불어와 쌀쌀했기에 목도리를 더 튼튼하게 여몄다. 여기서 다른 목도리도 사고싶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내 목도리보다 더 예쁜걸 아직 못 만났다. 흠~

 

 

해안가에서 시간을 보낸 뒤,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미니어쳐 랜드에 가기위해 버스를 타고 다시 이동했다. 그 사이 하늘엔 분홍색, 보랏빛의 노을이 지고 있었다. 너무 예쁘잖아!!!

 

미니어쳐 랜드에 가는 길! 여기 유명한 포토스팟이었던것 같은데, 이름은 까먹었다.

 

노을과 건물이 멋지구만유~~

 

 

저녁 다섯시 쯤 도착한 미니어쳐 랜드. 예에에에에에전에 부산에서 한번 갔었던 기억이 있는데, 여기도 그런 느낌일까 싶었으나..오..세상에.... 클라스가 달라도 너무 달랐다...

 

한국어를 찾아보세용!

 

들어가자마자 화려한 불빛이 나를 감싸 1차 당황

 

이것이..미니..? 혹시 내가 그동안 미니의 의미를 잘못 알아왔던가.

 

도라방스!!!! 이곳은 각각 이탈리아, 스위스, 미국 등을 테마로 세계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었던 것이다!!!

 

진짜 디테일하다...

 

이렇게 옥상에서 화단을 정리하고있는 집주인도 만날 수 있었다.

 

사람들이 옆에 서있으면 이곳이 미니어쳐 월드라는게 확 실감이 났다. 거대한 킹콩처럼 느껴지거든 ㅎ..

 

접촉사고가 났나보다.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라여~~~

 

낮과 밤이 번갈아가며 찾아온다. 정말 디테일햌ㅋㅋㅋㅋㅋ

 

이곳저곳 구경하다보면 자연스레 국경을 넘나들게 되는데, 이번엔 세상에나 스위스였다. 미니어쳐로만 봐도 이정도인데, 실제로는 얼마나 더 대박일까....!!! 빨리 스위스도 가고싶어졌다ㅠㅠㅠ

 

 

공항도 있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가 독일에 있는 공항이었는데..어디였더라... 설명란에 있는걸 읽었지만 까먹었따.

비행기도 진짜 날아간다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곳은 미국이다!!!

 

낮과 밤이 다른 이곳은~ 라스베가스랍니다~~~~

 

 

건물에 불나서 급하게 화재진압중인곳도 있었다. wow

 

 

미쳤다.. 축구 경기장이야...

 

마지막으로 바이에른주를 보며, 미니어쳐 랜드를 나왔다.

 

그리고 이 모든것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현장실이 있었다. 어디가 고장나면 바로 달려가서 뚝딱뚝딱 고치는 사람들이 종종 보였는데, 직원들이었구나. 멋지다...!!!

 

잠깐 신이 된 것 같은 기분으로 세상을 굽어살펴보고 나온 느낌이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너무너무너무너무 아찔하게 잘 만든 엄청난 세상이었다. 대박... 출국 전, 가족들과 패러글라이딩을 했었는데 그 때 하늘에서 내려다 본 지상의 모습이 딱 이런 느낌이었다. 모든것이 다 작아서 장난감세상같았던...!! 오늘도 알찬 하루를 보내고 저녁을 먹으러 숙소 근처 마트로 다시 향했다.

 

13일부터 16일까지의 일정이지만 13일과 16일은 오고가는데 다 시간을 썼기에, 실제로는 14일과 15일 이틀동안 빠짝 돌아다녔다. 이제 15일은 대망의!!! 바다를 보러 가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