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후/쾰른_Köln 32

드디어 12월!!! 첫 번째 대림절 일요일, 로버트 아저씨의 베이킹 수업이 열렸다!

12월 1일 일요일인 오늘은, Adventkranz의 첫번째 촛불을 밝히는 날이다. 기독교에서 크리스마스 전 4주동안 예수를 기다리는 의미의 대림절, 즉 강림절(Advent)이 시작된 것. 그래서 독일에선 크리스마스 전 날 까지, 각 주의 일요일마다 한 개씩 촛불을 켠다. 마지막 네번째 촛불이 켜질때쯤이면 곧 크리스마스. 그리고 또 다른방식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전통이 있는데, 바로바로!!! 어드벤트 칼렌더!! Adventkalender!!! 1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아침마다 하나씩 열어보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너무너무 귀여운 전통이다!! 오늘 아침, 거실에서 로버트 아저씨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기에 '내려가봐야되나...?' 하며 고민을 잠시 했으나 다시 잠들었닼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

11월 30일 토요일! 11월의 마지막 날!! 본Bonn 크리스마스마켓에 다녀왔당!

이번주는 연속적으로 해가 쨍~하고 떠있었기에,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조깅을 뛰러 나갔다. 이제 갓 독일생활 3개월을 지나고있지만, 햇빛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알기엔 충분한 시간이었고.. 따라서 햇빛을 받을 수 있을때 받아둬야된다. 충분한 용량의 비타민D를 먹는것도 중요하지만, 자연광을 따라올 순 없지 ㅠㅠ!!!! 여튼, 신나게 조깅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와 계란물에 두부를 적셔 노릇노릇하게 구워먹었다. 독일두부는 너무 맛없기에... 아시아마트에서 일본두부를 샀고, 맛은 훨씬 나았다. 한국의 순두부찌개가 너무너무 그리웠닥!!!! 1월달에 가면 꼭 먹어야지 흐흐   그리고 냉장고에 남아있는 야채볶음을 꺼내서 더 먹었고(저것만 먹으면 당연히 배고푸니까...) 어느정도 배를 든든하게 채운 다음, 본격적으로 집을..

11월 마지막주 평일 일상 :)

제목에 평일이라고 선을 그은 이유는, 주말은 더 재미있게 보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하하하하하ㅏ하ㅏ!!!!이번주는 조깅 & 어학원 & 숙제의 반복이었으며, 세입자친구인 A와 수요일에 크리스마스마켓을 다녀왔고 목요일 저녁엔 아야카와 함께 로버트 아저씨의 생일선물을 고른 뒤(로버트 아저씨의 생일은 29일 금요일이다. 일기를 작성하는 오늘이었다!)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가 햄버거를 냠냠 먹었다. 아참!! 그리고 엄청난 사건이 하나 있었지!!!바로바로! 28일 목요일 오전, 어학원으로 가던 중 한 여성과 남성이 나에게 다가와 독일어를 할 줄 아냐며 물어왔다. 처음에 나는 한국에서처럼 '도를 믿으십니까'인 줄 알곸ㅋㅋㅋㅋㅋㅋㅋ조금 경계했는데, 알고보니 방송국 사람들이었다. 여성은 마이크를 들고있었으며 그 마이크엔 W..

11월 23토요일~24일요일 주말 / 한국인 친구들이 생겼다!

한국에서 독일 출국을 준비하며 이것저것 준비가 한창이었을 때, 유튜브를 통해 독일에서 장기 거주중인 한국인들의 영상을 찾아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었다. 바로! "독일어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한국인 만나지 마세요!" 또는 "한국인들과  계속 어울리다보면, 독일에서도 여전히 한국생활을 하게 되는겁니다. 그러지 마세요!" 같은 조언들이었다. 그 때 당시 나는, '그래 맞아. 나는 독일어를 잘 하고싶고, 또 한국에서와는 다른 생활방식을 익히려고 독일에 가는거야. 한국적인(?)건 멀리해야지!' 하며 스스로 다짐을 했었다. 그리고 독일에 도착한 뒤, 좋아하는 아이유 음악도 잘 안들었고 소중하게 챙겨 온 전자책도 한 번을 열어보지 않았으며 유튜브를 통해서는 독일뉴스 또는 독일어와 관련된 영상만 찾아보곤했다. ..

11월 20일 / 크리스마스 마켓 2편!

지난번엔 Neumarkt에 있는 크리스마스마켓에 다녀왔고, 이번엔 Rudolfplatz에 있는 크리스마스마켓에 아야카와 함께 다녀왔다. 두 장소간의 거리는 걸어서 7~10분 정도! 가깝다 ^3^! 원래 어제 다녀오려고 했으나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오늘 날씨가 좋으면 가는것으로 결정하였던 것! 오늘도 날씨가.. 비가오며 싸락눈이 내리더니 다시 비로 바뀌는 등 정말 독일의 '전형적인' 11월 날씨였다. 그러나 어학원 수업이 끝나갈때쯤, 하늘이 조금 맑아지며 멋진 노을이 나타났다. 속으로 '아싸!! 오늘은 갈 수 있겠군!!'을 외쳤지! 히히히~                      글뤼바인과 맛있는 음식을 완벽하게 준비한 다음, 우리는 본격적으로 수다를 떨었다. 요즘 새롭게 생긴 나의 고민도 이야기하..

11월 18일 / 드디어 크리스마스마켓이 시작됐다!!!!!

독일은 대개 11월 중순부터 크리스마스 전 날까지(장소나 나라마다 다르다! 크리스마스를 지나 1월까지 열리는곳도 있음!)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린다. 독일어로는 Weihnachtsmarkt. 독일어에선 Weihnachten[바이나흐튼]이 크리스마스를 가리킨다. 광장? 공터?가 있는 동네마다 열리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음... 대전의 은행동 / 대흥동 / 선화동 / 대전역 앞 등등등 이런식으로 열리는것이다. 그래서 지역 내 곳곳에 열린 크리스마스마켓을 찾아다니면서 11월과 12월을 보낸다. 오늘 나는 어학원 수업이 끝난 뒤 아야카와 함께 학원 앞에 열린 크리스마스마켓에 다녀왔다. 나의 첫 크리스마스마켓!!!!            독일엔 Adventskranz[아드벤츠 크란츠]라는 전통이 있다. 둥글게 만들..

10월 24일 ~ 11월 10일 일요일까지의 일상! (진짜 오랜만이당)

진짜진짜 오랜만에 올리는 일기다!!!!! 으갸갸갸갸!!!!!!!!! 모두 오랜만이에요!!!!!! 반갑습니다아!!!!!!! 너무너무 밀린게 많아서, 일단 최근 있었던 일 부터 작성하고 사진은 밑에 한번에 올리겠습니다~!!! 한달사이 많은 일들이 폭풍처럼 휘몰아쳤다. 향수병이 주된 이유였고, 날마다 흐린 독일의 가을하늘도 한 몫 했지. 아침이긴 아침인데 창 밖에 해가 없어 어리둥절해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요즘이었으니.ㅠ_ㅠ 맨날 흐린 하늘만 보니 계속해서 땅으로 밑으로 치닫는 나의 꿀꿀한 기분과는 달리, 한국에 있는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보고싶은 마음은 갈수록 하늘로 치솟았다. 또한 주 3회뿐인 어학원 수업에(그것도 하루에 두~세시간 뿐), 나의 독일어실력으론 미니잡(아르바이트)을 구하기 어려울것으로 생각해 지..

10월 6일 일요일 일상 / 대만친구들과 함께한 일요일 오후!

오늘 일요일엔 열두시부터 대만친구들(나와같은 아이유 팬인 딸 E와, 엄마이자 나의 어학원 친구인 C)과 함께할 예정이었고, 그보다 좀 더 오전인 아홉시쯤엔 한솔이와 통화를 할 예정이었기에 아침 일곱시 반 쯤부터 부지런하게 일어나 빠르게 씻고 아침을 먹었다. 내가 아침을 먹는동안 옆 쇼파에서 로버트 아저씨는 리트리버 둘을 열심히 빗질하고 계셨는데, 세상에나 털이 엄청나게 빠지는것을 보고 '개를 키운다는건 엄청난 일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더 충격적인건 얘네가 목욕을 안좋아하기에 따로 목욕은 안시킨다고 하는 것이었다. 우와악..!! 한국에선 상상도 못 할 일 아닌가..!? 어쩐지 내..냄새가..조금 많이 나긴했다 ^^...! 하핫...! 그치만 안씻기고도 지금까지 잘 지내온듯 하니, 각 나라..

10월 5일 토요일 일상 / 취업관련한 답장이 드디어 왔다! (해외살이 두 번째,, 위기^-^,,,)

금요일이었던 어제, 오후엔 어학원 수업이 있어 오전시간을 이용해 딸 L의 생일선물을 사기위해 쾰른에 일찍 나왔었다. 옷가게에 들려 이것저것 고민하던 중, 로버트 아저씨로부터 문자가 하나 도착했다. 바로바로!!! 8월말에 보냈던 취업서류에 대한 답장이 드디어 온 것!!!! 머릿속으론 이미 새롭게 또 무언가가 시작된다는 설렘에 두근두근했고, 메신저를 통해 받은 편지의 내용을 챗GPT에 입력해 번역했다. 그러나 설렘은 잠시였고...일이 뭔가 꼬였다는것에 대한 분노가 스물스물 올라오기 시작했다. 서류 번역과 관련해 조금 문제가 있어 다시 의뢰를 맡겨야 될 판이었던 것. 내 생각엔, 베를린의 한국 대사관에서 공증받는 과정이 조금 잘못이었던것 같다. 번역가님이 동봉해준 번역인증서(첫 장의 제목같은 개념)를 대사관에..

10월 3일 오늘은 독일통일의 날! / 아침식사, 오전산책과 레몬청 그리고 양파케이크!

오늘은 독일 통일의 날이다. 그렇다는건! 공휴일이라는 뜻! 빨간날! 쉬는날! 그래서 로버트 아저씨는 어제 저녁부터 신난상태! 세입자친구 A도 쉬는날!!! 그래서 오늘은 간만에 셋이 뭉쳐 화려한 아점식사를 하고 오전산책을 다녀왔다. 오전산책엔 사실 목적이 있었는데, 바로바로! 근처 밭의 농부들이 감자수확을 끝냈다면, 여기저기 떨어져있는 감자들이 많이 있을테니 그것을 가져오기 위한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혜밀이와 수다를 떤 뒤 씻고 1층으로 내려가보니 세상에나, 일요일 또는 쉬는날처럼 여유로운 날 아침에 먹는다는 '전형적인 독일 아침식사'가 차려져있었다.     독일엔 햄의 종류가 진짜진짜 정말정말 많다. 비건햄과 같이 찍힌 좌측의 생선회같아 보이는것도 햄인데, 왠지 연어를 닮은듯했고 맛도 연어맛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