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후/쾰른_Köln 32

8월 17일 토요일 / 쾰른 여행 / 누가 독일 노잼이라고 했냐 - 2

전철역에 오른 나는...! 이번엔 아무 일 없이 무사히 전철을 탔다 ^^~! 다만 주말이라 사람들이 더 많은것 같았고, 쾰른 중앙역에 내려선 '헐 여기 한국 아니었지. 외국이었지...!' 하며 새삼 나의 장소감각을 되살아나게끔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아직 일주일도 안 되는 이 짧은 며칠사이에 나의 독일집과 마을이 익숙해진건지, 쾰른 중앙역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어어어어어어엄청나게 다양한풍경에 정말 말그대로 눈이 휘둥그레져서 여기저기 눈동자를 굴려대기 바빴다. 엄청 무거워보이는 배낭을 매고 구석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듯한 외국인, 전광판을 째려보며 자신의 열차를 찾고있는듯한 외국인, 키가 엄청나게 큰 외국인, 인사이드아웃2에 나온 따분이 캐릭터처럼 세상 지루하다는 표정으로 걷는 외국인, 누가누가 노출이 더 심..

8월 17일 토요일 / 쾰른 여행 / 누가 독일 노잼이라고 했냐 -1

오늘 쾰른 여행기를 적다보면 분명 글 하나로는 어림도 없겠지만, 엄청난 하루였기에.. 이 흥분이 사라지기전에 남겨놓고자 노트북을 켰다!! 지금 시계는 밤 11시(한국은 지금 아침 6시)를 향하고 있고, 다 적고나면 한국시간으론 '잘 잤어?' 하며 아침인사를 나눌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히히! + '잘 잤어?'하다보니 갑자기 생각난 에피소드 : 저녁식사 중, 집주인 아저씨(이름이 Robert라서 이제 로버트라고 부르겠음!)가 한국말로 아침인사는 무엇이냐길래, "한국어에도 독일어처럼 존칭과 비존칭이 있어요"하곤 “비존칭으론 '잘 잤어?' 라고 해요. " 하며 알려주자 그대로 잘 따라하셨다. 그러더니 존칭도 궁금하다 하시길래, "존칭은 좀 더 길어지는데, '안녕히 주무셨어요?' 라고 해요" 하자 바로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