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후/쾰른_Köln

11월 30일 토요일! 11월의 마지막 날!! 본Bonn 크리스마스마켓에 다녀왔당!

지영(JiYeong) 2024. 12. 2. 04:35

이번주는 연속적으로 해가 쨍~하고 떠있었기에,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조깅을 뛰러 나갔다. 이제 갓 독일생활 3개월을 지나고있지만, 햇빛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알기엔 충분한 시간이었고.. 따라서 햇빛을 받을 수 있을때 받아둬야된다. 충분한 용량의 비타민D를 먹는것도 중요하지만, 자연광을 따라올 순 없지 ㅠㅠ!!!!

 

여튼, 신나게 조깅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와 계란물에 두부를 적셔 노릇노릇하게 구워먹었다. 독일두부는 너무 맛없기에... 아시아마트에서 일본두부를 샀고, 맛은 훨씬 나았다. 한국의 순두부찌개가 너무너무 그리웠닥!!!! 1월달에 가면 꼭 먹어야지 흐흐

 

그림에는 분명 부침용 두부가 그려져있었는데, 조금 말랑말랑했당

 

하하하하 잘먹겠습니다아!!!!!

 

그리고 냉장고에 남아있는 야채볶음을 꺼내서 더 먹었고(저것만 먹으면 당연히 배고푸니까...) 어느정도 배를 든든하게 채운 다음, 본격적으로 집을 나섰다!!

 

아야카 기다려~~~~ 내가 갈게에에에에에~~~

 

혹시나 중간에 기차가 연착되어 늦게 도착할 경우를 대비해, 30분 일찍 도착하게끔 일정을 짠 뒤 기차를 탔다. 결과는? 하하하하하하 갑자기 열차가 10분가량 멈춰서는바람에 어김없이 연착이 되었고, 만나기로했던 시간인 16시에 거의 근접하여 아야카를 볼 수 있었닼ㅋㅋㅋㅋㅋㅋ 하하하하 이번엔 독일 기차와의 대결에서 내가 이긴 느낌이었다! 여튼, 아야카를 무사히 만나 함께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린 곳으로 향했다!

 

 

주말이라 사람이 더 많았따!!!

 

 

주위의 알록달록하고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마켓이 어우러지는 느낌이 좋았다. 예뻤어!

 

 

견과류를 파는 상점! 예뿌지~~

 

 

 

사람모양의 작은 피규어를 파는 상점. 너무 귀여워서 찍었당 ㅜㅜ

 

피크닉 바구니를 파는 상점도 있었다. 바구니가 어마어마하게 쌓여있었다!

 

골목도 멋진 분위기가 넘쳤다. 유럽 공통점이겠지? 아직 유럽의 다른 나라는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일단 독일 골목길 점수는 100점~~~!!

 

 

베토벤의 고장이라 그런지, 모든 건물에서 클래식음악이 흘러나올것만 같은 느낌이었닼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리는 Eierpunsch와 글뤼바인을 주문해서 간빠이!!를 외치고 냠냠 마셨당. Eierpunsch는 계란+펀치...라는 술인데, 펀치뜻을 구글에서 찾아보니 '인도어로 다섯을 뜻하는 '폰추'에서 유래되었다. 술, 설탕, 라임, 스파이스(주스), 물 다섯가지가 꼭 들어가야하는 규칙' 때문에 생긴 이름이란다. 글뤼바인보다 더 달았어!!!

 

 

그리고 츄러스(fea. 누텔라)도 어김없이 먹어주고!!!

 

 

그리고 나는 여러가지 상점을 구경하며 다니던 중, 엄청나게ㅜㅜㅜㅜ귀여운ㅜㅜㅜㅜ산타 인형을 발견했다ㅠㅠㅠㅠ

 

 

아니..코만 나와있는거...미쳤어?!?! 너무귀엽잖아....

 

 

아니!!! 이렇게!!! 귀여운걸!!!! 왜!!! 이제야!!!! 본거야!!!!! 그러나 가격이 조금 사악했다.. 다행히, 마켓을 나와 다른 가게를 구경하던 중 같은 인형을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것을 발견하여!!! 결국 사왔다!! 하하하하하!!!

 

 

쌓여있는 산타인형과 단체사진!!!! 그리고 재빨리 가게로 들어간다. 분명 여기엔 귀여운게 더 있을거야. 확실해!!!!! 확실하다고!!!

 

 

하... 내 예상이 맞았어... 더 귀여운게 모여있었다....

 

 

아....저 거북목 인형도 귀여워 미친다... 호두까기 인형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집에서 로버트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말그대로 '흡연하는 인형' 이라고 한다. 향을 피우면 연기가 나오는식! 그리고 오른쪽은 호두까기ㅜㅜㅜ미쳤어 너무귀엽잖아ㅠㅠㅠㅠㅠ

 

 

왼쪽사진까지가 한 가게에서 찍은거고, 오른쪽은 다른 가게의 인형이다. 근데 둘 다 너무 귀엽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ㅠㅠ 저 초롱초롱한 눈빛이며, 오른쪽의 '방금 자다 깬 머리'인형은 또 어쩔건데ㅠㅠㅠㅠㅠ내가 붙여준 이름이다ㅠㅠㅠㅠ 정확한 이름은 나중에 물어봐야짘ㅋㅋㅋ

 

 

귀여움의 향연속에 한바탕 눈이 뒤집혔으나, 간신히 정신을 차리며 지갑을 꼭 붙들고 나왔다. 유로 단위는 한화보다 숫자가 적게 쓰여, 얼핏 보면 저렴해보일 수 있으나 1유로에 1500원정도하는걸 생각한다면...^^....그냥 귀여워만 할 뿐이다 크흡...

 

 

베토벤 동상이 있는 뮌스터플라츠의 크리스마스마켓!

 

 

시간은 금방 흘러 어느덧 하늘은 더 어두워졌다. 그럴수록 크리스마스마켓은 더 예뻐지지롱~~~

 

 

소중한 계란펀치술을...꼭 쥐고.... >_<

 

 

그리고 생각보다 빠르게 돌아갔던 관람차. 왠지 웃겨서 찍었닼ㅋㅋㅋㅋ

 

 

하하하하 먹고먹고 또 먹었따!!!! 쾰쉬 맥주로 주종도 바꿔서 달렸어여~~!!! 부드러운 탄산의 쾰쉬맥주는 정말 맛있다... (사실 아직 다른지역 맥주 안마셔봤음 ^^;)

 

 

 

회전목마도 있었다구!!! 예쁜 사진을 많이많이 찍어준 아야카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박수를!!!!

 

 

ㅠㅠ 너무나 즐거웠던 본의 크리스마스 마켓!! 이제 집으로 가보자구~!!

 

 

안녕! Bonn!

 

 

아참, 그리고 산타인형은 무사히 데려왔으며! 이렇게 창가에 앉아 호두까기 인형과 트리와 함께 내 방의 식구가 되었당!

 

 

즐거운 토요일을 보낸 뒤, 집으로 돌아와 로버트 아저씨에게 발을 동동 구르며(바닥 안 뚫린게 다행) 오늘 본 귀여운것들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이야기했다. 진짜 이 날 하루는 귀여움을 가득 충전한 하루라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 또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