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후 33

10월 6일 일요일 일상 / 대만친구들과 함께한 일요일 오후!

오늘 일요일엔 열두시부터 대만친구들(나와같은 아이유 팬인 딸 E와, 엄마이자 나의 어학원 친구인 C)과 함께할 예정이었고, 그보다 좀 더 오전인 아홉시쯤엔 한솔이와 통화를 할 예정이었기에 아침 일곱시 반 쯤부터 부지런하게 일어나 빠르게 씻고 아침을 먹었다. 내가 아침을 먹는동안 옆 쇼파에서 로버트 아저씨는 리트리버 둘을 열심히 빗질하고 계셨는데, 세상에나 털이 엄청나게 빠지는것을 보고 '개를 키운다는건 엄청난 일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더 충격적인건 얘네가 목욕을 안좋아하기에 따로 목욕은 안시킨다고 하는 것이었다. 우와악..!! 한국에선 상상도 못 할 일 아닌가..!? 어쩐지 내..냄새가..조금 많이 나긴했다 ^^...! 하핫...! 그치만 안씻기고도 지금까지 잘 지내온듯 하니, 각 나라..

10월 5일 토요일 일상 / 취업관련한 답장이 드디어 왔다! (해외살이 두 번째,, 위기^-^,,,)

금요일이었던 어제, 오후엔 어학원 수업이 있어 오전시간을 이용해 딸 L의 생일선물을 사기위해 쾰른에 일찍 나왔었다. 옷가게에 들려 이것저것 고민하던 중, 로버트 아저씨로부터 문자가 하나 도착했다. 바로바로!!! 8월말에 보냈던 취업서류에 대한 답장이 드디어 온 것!!!! 머릿속으론 이미 새롭게 또 무언가가 시작된다는 설렘에 두근두근했고, 메신저를 통해 받은 편지의 내용을 챗GPT에 입력해 번역했다. 그러나 설렘은 잠시였고...일이 뭔가 꼬였다는것에 대한 분노가 스물스물 올라오기 시작했다. 서류 번역과 관련해 조금 문제가 있어 다시 의뢰를 맡겨야 될 판이었던 것. 내 생각엔, 베를린의 한국 대사관에서 공증받는 과정이 조금 잘못이었던것 같다. 번역가님이 동봉해준 번역인증서(첫 장의 제목같은 개념)를 대사관에..

10월 3일 오늘은 독일통일의 날! / 아침식사, 오전산책과 레몬청 그리고 양파케이크!

오늘은 독일 통일의 날이다. 그렇다는건! 공휴일이라는 뜻! 빨간날! 쉬는날! 그래서 로버트 아저씨는 어제 저녁부터 신난상태! 세입자친구 A도 쉬는날!!! 그래서 오늘은 간만에 셋이 뭉쳐 화려한 아점식사를 하고 오전산책을 다녀왔다. 오전산책엔 사실 목적이 있었는데, 바로바로! 근처 밭의 농부들이 감자수확을 끝냈다면, 여기저기 떨어져있는 감자들이 많이 있을테니 그것을 가져오기 위한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혜밀이와 수다를 떤 뒤 씻고 1층으로 내려가보니 세상에나, 일요일 또는 쉬는날처럼 여유로운 날 아침에 먹는다는 '전형적인 독일 아침식사'가 차려져있었다.     독일엔 햄의 종류가 진짜진짜 정말정말 많다. 비건햄과 같이 찍힌 좌측의 생선회같아 보이는것도 햄인데, 왠지 연어를 닮은듯했고 맛도 연어맛이..

9월의 마지막주와 10월 첫째주의 일상 :) (호박수프와 슈니첼 레시피)

이곳은 가을이 한창이다. 낙엽이 후두두둑 떨어지고있으며 해가 보이는 날보다 구름끼고 비 오는 날이 더 많아졌다. 기온은 최고 15~16도 정도. 아침과 밤으론 쌀쌀하고 낮동안에도 바람이 불면 꽤 추워 난방장치를 켜고 지내고있다. 난방장치의 이름은 die Heizung. [하이쭝] 이라고 발음이 난다. 귀엽다 >_

9월 28일 토요일 일상 / 대만 친구들과 네덜란드 아울렛에 다녀왔숩니다! (대만친구들과 지난번에 다녀온 뒤셀도르프의 한국식당과 한국마트도 올림!)

오늘은 간만에 날씨가 좋았다! (분명 일기예보상으론 비 아이콘이 없었는데, 오후엔 비가 내렸다ㅎ...)주말을 맞이하여 로버트 아저씨는 친구들과 1박 2일 장거리 도보여행을 가기위해(이를 일컫는 독일어 단어가 있다! Wanderung!) 아침부터 이것저것 짐을 싸고 계셨다. 전날 저녁에 아저씨가 파스타를 많이 해놓으셨는데, 주말동안 내가 배고플경우 먹을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었닼ㅋㅋㅋㅋㅋㅋ정말 감사했다. 덕분에 나는 맛있는 파스타를 어제 저녁에도 먹고 오늘 아점으로도 먹었당 히히~ 일요일인 내일 점심으로도 먹을 예정이다. 캬캬캬 ~~ 마치 우리나라로치면, 엄마가 집을 조금 오랫동안 비워야 될 경우 자식들을 위해 사골국을 끓여놓고 나가시는것과 비슷한 느낌이었닼ㅋㅋㅋㅋ (친구들과 도보여행 예정임을 대략 사흘..

9월 25일 수요일 일상 / 독일 남부스타일의 간식을 먹고 축구를 다녀왔따!

어제 어학원 수업이 끝난 뒤 비가 너무 많이 내려, 대만 친구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자전거는 그냥.. 학원 앞 나무 아래에 묶어놓았다. 이런식으로 비맞으면 나중엔 녹슬것같은데 ㅠㅠ.. 뭐 어쩌겠어.. 달리 방법이 없었고! 더군다나 어두운 밤 아홉시였기에.. 정말 고마운 대만친구 C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올 수 있었다. 다만 집에 도착하니 불이 완전히 꺼져있었기에 '엥 왜 아무도 없는것 같지?!' 싶었는데 정말 아무도 없었다. 혹시 나 빼고 파티 즐기러 간거 아냐!!?? 싶었으나, 알고보니 로버트 아저씨는 직원들과 만찬을 즐기고 오느라 늦는것이었으며 세입자 친구 A는 요즘 오후근무여서 거의 열한시가 다 되어야 퇴근을 했기 때문!(생각해보니 아침에 나에게 말을 해줬는데, 내가 못알아들었다 ^^..

9월 21일 토요일 일상 / 목재 선반 그리고 대만 친구들과 소풍

우선 지난번, 고장나버려서 새로 핸드폰을 산 뒤 한국eSIM 되찾기 시도에 대해 마저 이야기를 하자면! 외국인 이곳에서 한국의 유심을 개통시킬 방법은.. 도무지 찾을 수 없었다. 한가지 웃겼던건, 구글에 나의 상황을 검색하자 블로그 글 하나가 떴는데, 바로 '해외취업보다 어려운 해외 유심 개통' 이라는 제목의 글을 보았던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블로그 주인은 결국 한국에 가서 개통을 했다고 한다. 나도 그래야겠지 뭐 흑... 어쨌든 당장엔, 정말 다행스럽게도 인터넷뱅킹이 잘 되고 있기에 금전적으로 문제가 될 건 없다. (...핸드폰 비용이 제일 문제였지..) 어쨌든, 슬픔은 이제 그만 뒤로 하고!! 평화로운 주말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지!!! 오늘 아침엔 여느때처럼 느릿느릿하게 일어나, 샌드위치와 과일로 ..

해외살이,, 첫번째,, 위기,,, ^-ㅠ,,,

(오늘은 신세한탄하는 글입니다.. 맥주가 땡기네요...) 바로 어제 일기에서, '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하며 나름 분위기를 잡으며 글을 마쳤는데, 어떻게 되긴 뭘 어떻게 돼~~~~아주 그냥 핸드폰이 맛탱이가고 초기화도 소용없어 한바탕 난리를 치뤘지 하하하하하하하 그래 왜이렇게 해외생활이 순탄한가 싶었따~~~~~~이렇게 한번쯤은 고통이 찾아오지~~~아아아아악!!!악악악!!! 어제 밤, 블로그 작성을 마치고 핸드폰을 보니 아이폰iOS 18로 업그레이드를 하라는 문구가 떠있었다. 그러나 나는 이전버전인 17로도 아직 업그레이드를 안했기에 우선 17로 업그레이드 후 18로 마저 하면 되겠당! 하곤 무심코 업그레이드를 눌렀다. (사실 업그레이드를 한다고해서 뭐가 바뀌는진 잘 모르겠지만)어쨌든 업그레이드는 이..

9월 18일 일상 / der Vollmond ; 보름달 그리고 추석

독일에도 둥근 보름달이 떴다. 나는 어제가 보름달인줄 알았는데, 로버트 아저씨말로는 오늘이 보름달이라고 한다. (흠..)어쨌든, 오늘로 독일에 도착한지 37일째다. 대강 한달은 지난것 같긴 했는데, 벌써 40일을 향해 달려가고있구나!!사실 체감상... 1년은 지낸 것 같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이것저것 먹고, 보고해서 그런지 마치 속성코스로 독일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것 같다. 어떤 순간엔 '아 이건 한국이 더 낫다~' 싶고, 또 다른 순간엔 '오 여기엔 이런것도 있구나. 한국에도 있으면 좋겠다!' 하며 자연스레 한국과 독일에 대해 비교하고 생각해보는 시간들을 가지고 있다. 이왕 말 나온김에 한번 적어봐야겠다! 본격 추석맞이 독일과 한국의 다른점&비슷한점 찾아보기! 1. 다른점 : 독일과 ..

9월 15일 일요일 일상 / 오늘은 옆 동네 벼룩시장 구경가자!!!

오늘은 19도! 그러나 해가 쨍~~하니 떠있어 마치 여름이 잠시 돌아온 느낌이었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오늘은 옆동네에 크게 열리는 벼룩시장으로 향했다~~!!! 총 두 곳을 다녀왔는데, 처음 열린곳은 비교적 가까운곳이었으며 두 번째는 차를타고 조금 더 나가야 있는 곳이었다. 원래는 아저씨의 딸 L도 처음부터 함께 가려고 하였으나, 친구집에서 자고 아침에 늦게 나오는 바람에 L과는 두 번째 벼룩시장부터 함께했다. 오늘은 L과 대화를 많이 나눠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곧 다가올 11월의 카니발을 위해 로버트 아저씨가 모자와 넥타이를 사주셨다!!!!!! 독일철도(DB)의 오리지날 코스튬이라고 한다. 옷은 없었으나 모자와 넥타이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만족이었닼ㅋㅋㅋㅋㅋㅋㅋ쾰른의 카니발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