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독일 출국을 준비하며 이것저것 준비가 한창이었을 때, 유튜브를 통해 독일에서 장기 거주중인 한국인들의 영상을 찾아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었다. 바로! "독일어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한국인 만나지 마세요!" 또는 "한국인들과 계속 어울리다보면, 독일에서도 여전히 한국생활을 하게 되는겁니다. 그러지 마세요!" 같은 조언들이었다. 그 때 당시 나는, '그래 맞아. 나는 독일어를 잘 하고싶고, 또 한국에서와는 다른 생활방식을 익히려고 독일에 가는거야. 한국적인(?)건 멀리해야지!' 하며 스스로 다짐을 했었다. 그리고 독일에 도착한 뒤, 좋아하는 아이유 음악도 잘 안들었고 소중하게 챙겨 온 전자책도 한 번을 열어보지 않았으며 유튜브를 통해서는 독일뉴스 또는 독일어와 관련된 영상만 찾아보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