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후/쾰른_Köln

9월 15일 일요일 일상 / 오늘은 옆 동네 벼룩시장 구경가자!!!

지영(JiYeong) 2024. 9. 16. 04:41

오늘은 19도! 그러나 해가 쨍~~하니 떠있어 마치 여름이 잠시 돌아온 느낌이었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오늘은 옆동네에 크게 열리는 벼룩시장으로 향했다~~!!! 총 두 곳을 다녀왔는데, 처음 열린곳은 비교적 가까운곳이었으며 두 번째는 차를타고 조금 더 나가야 있는 곳이었다. 원래는 아저씨의 딸 L도 처음부터 함께 가려고 하였으나, 친구집에서 자고 아침에 늦게 나오는 바람에 L과는 두 번째 벼룩시장부터 함께했다. 오늘은 L과 대화를 많이 나눠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옷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엄청나게 많은 물건들, 골동품들이 좌아아아악 놓여있었다.

 

 

고풍스러운 그릇들이 정말 많았다! 이외에도 더 예쁜 디자인의 식기들이 많았음!!

 

 

찐 DB 모자라구여~~

 

곧 다가올 11월의 카니발을 위해 로버트 아저씨가 모자와 넥타이를 사주셨다!!!!!! 독일철도(DB)의 오리지날 코스튬이라고 한다. 옷은 없었으나 모자와 넥타이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만족이었닼ㅋㅋㅋㅋㅋㅋㅋ쾰른의 카니발은 엄청나게 크게 열리고 유명해서, 집집마다 매년 다른 코스튬을 준비한다고 한다. 내가 로버트 아저씨에게 "아저씨도 카니발 옷 있어요!?"하니까 놀라시면서 '엥 당연하지!!' 하셨닼ㅋㅋㅋㅋㅋㅋㅋ올 해 나는 모자와 넥타이에 어떤 옷이 알맞을지 한번 고민해봐야겠다 후후후후

 

박물관에 있어야 될 것 같은 도끼가 저기에 있다..!

 

 

 

폴라로이드 카메라!?!

 

 

빵 자르는 기계다! 수동이다!!!

 

 

 

추억의 심즈 게임CD도 있다. 와..!!!

 

크리스마스 쿠키를 만드는 틀이라고 한다.

 

팝업책도 있었다. 짱신기해! 저기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수동으로 배가 움직인다 와우..!!!

 

가운데 공룡 뒤에 있는 저금통에 눈이 갔다. 하지만 지금 쓰고 있는 저금통이 있으니 패스ㅠㅠ!!

 

 

오래되어 보이는 카세트 테이프도 있었다. 지금생각하니 사올껄 그랬네ㅠㅠㅠ다음달에 열리면 그땐 망설이지 말고 이것저것 다 사와야지!!

 

 

진짜 캡 멋진 거울이었다. 이렇게 벼룩시장을 다니다보면 나도 어서 내집마련을 해, 여러가지 물건들로 집을 꾸미고싶어진다ㅠㅠㅠㅠ흐엉~~~

 

 

 

 

안뇨쇼~~ 회춘을 목적으로 앞머리를 자른 지영입니다~~~

 

 

 

아니 접시를 시계로 만들다니..대박이다.. 그러나 이쪽 지역의 시계는 아니고, 북쪽에 위치한 곳 이라고 옆에서 아저씨가 말해주셨다.

 

 

저 밑에 바퀴처럼 생긴건 케이크 절단기라고 한다. 하나하나 자르면 넘 힘드니깤ㅋㅋㅋ걍 동시에 위에서 팍! 내리눌러 자르기!!

 

 

우왁 옛날 키보드라고 한닼ㅋㅋㅋㅋㅋㅋ그 옛날 타자기랑 현대식 키보드를 합친 느낌..?!!

 

 

독일의 문화역사를 담은 책 같았다. 아놔 사올껄!!!!!! 정말 독일스러운건데!!!!! typisch deutsch!!!

 

 

 

 

여기에 나와있는 카메라들을 볼 때면, 주말마다 촬영업무를 겸하고있는 친구가 생각난다. 심지어 이 카메라도..왠지..옛날에 촬영할때 썼던거 아닐까..!?!?

 

 

 

아니 세상에나 카메라 박물관에 있어야 될 것이 왜 여기에...!

 

 

슬러쉬도 먹었다구여~~!!! 파란색을 밑으로 두길 원했는데 빨간색 먼저 넣어주더군..!!!

 

 

L은 14세로, 우리나라 나이로 치면 중학생 3학년이다. 나도 그 나이 땐~~~^3^ 집보다 학교가 더 재밌고 친구랑 노는게 즐거웠기에 늘 나가서 시간을 보냈지~~~ L역시 집엔 잠깐잠깐 있을 뿐 곧바로 친구들을 만나러 자주 밖으로 나가기에 그동안 대화를 나눌 기회가 많이 없었다. 그러던 중 오늘 벼룩시장을 다녀오고나니 L과 조금 더 친해진 느낌!! (나 혼자만의 착각은 아닐거야..!) L은 팔찌와 심심할때 갖고노는 장난감을 샀다. 같이 구경을 하던 중, 작은 실로폰이있어 내가 '떴다 떴다 비행기~~' 멜로디를 연주하자 자기도 안다며 반가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곤 L이 연주를 했는데, 역시 어디선가 들어본 멜로디였기에 나도 환하게 웃으며 대답을 했다 히히. 작년에 라섹을 하고 3일정도 빛을 못 봤던 때, 팟캐스트로 들었던 것 중 독일음악에 대해 짤막하게 알려주는 방송이 있었다. 그 진행자가 말하길,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민요의 상당수가 독일에서 넘어온것이라고 했다. 그 중 몇몇은 가사가 달라졌으나, 멜로디는 똑같다는 것. 

 

 

이후 빵과 소세지를 함께 파는(핫도그 느낌..!? 그러나 오늘 먹은건 전형적인 독일음식이라고 한다. 작은 빵에 소세지를 껴넣은 것!!) 음식부스에서 아저씨가 점심을 사주셨고! 슬러쉬도 사주셨다~! 왠지 초등학생때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집으로 돌아와선 사 온 물건들을 정리하고 어학원 숙제를 마저 했다.ㅋㅋㅋㅋㅋㅋㅋ아직 조금 덜 했기에...내일 마저 해야지 헤헤..

저녁으로는 멕시코음식을 만들어주셨는데, 강낭콩과 파프리카와 다져진 돼지고기, 옥수수를 넣어 토마토소스와 함께 끓인 것이었다. 빵과 함께 먹었는데, 정말정말 맛있었다!! 냄비에 엄청 많이 남았으니까 내일 또 먹어야지 히히히~~

 

 

샐러드와 함께 냠냠 먹었습니당~~!! 사진을 보니 다시 배고파진다.. 후..

 

 

 

벼룩시장에서 내가 사온건, 창문에 쉽게 붙이고 떼어낼 수 있는 스티커와 철제로 된 꽃!! 그 옆의 식물은 다른곳에서 사 모형식물이다 ㅎㅎ

 

 

그리고 옆으로 매고다닐 작은 가방도 샀다!!! 앤틱앤틱해!!!

 

 

마지막으로는 똥 인형이닼ㅋㅋㅋㅋㅋ침대에 인형이 없어 허전했던차에 정말 잘 데려왔닼ㅋㅋㅋㅋㅋㅋ같이 아이유 노래를 듣자꾸나~~~